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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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이 절반 정도 완료됐다며 목표 완수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촉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현충일이 시작되는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전몰장병 기념기관 '야드 라바님'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절반 정도 마쳤다"며 "우리는 이 신성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국에 대한 강한 헌신은 이 어려운 전쟁에서 싸우는 모든 전사들을 아우른다"며 "우리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것이 우릴 파괴하려는 하마스라는 괴물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도 같은 날 "우린 칼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우린 결코 이 끔찍한 전쟁을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았다"면서 "우린 항상 역내 모든 민족 및 국가들과 평화와 선한 이웃을 꿈꿔왔지만 적들이 우릴 파괴하려는 한 칼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이스라엘 안팎에서 라파 지상전을 앞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던 미국도 라파 공격이 본격화할 경우 막대한 인명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며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미국은 민간인 살해에 사용된 2000파운드 폭탄의 선적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미국은 정확히 어떤 수위를 '라파 공격'으로 간주할지는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미국의 태도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멈추는 데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주 이집트와 맞대고 있는 라파 국경을 장악했으며 이후에도 도시 안팎에서 포격과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 또 12일엔 북부 자발리야 동쪽에서 군사력을 재구축하려는 하마스를 저지하기 위해 공습과 지상 폭격을 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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