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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유통人터뷰]"차오차이만 있으면 동파육·고추잡채도 10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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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중화미식 브랜드 차오차이 마케팅 담당 권효준 팀장

"개발 기간 5년 동안 개발한 제품 백지화 하기도"

뉴스1

샘표의 중화미식 브랜드 '차오차이'의 권효준 마케팅 팀장. (샘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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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제품 개발에서 출시까지 5년 동안 개발한 제품과 디자인을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맛만큼은 진심을 담아 만들었으니,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샘표(007540)가 최근 출시한 중화미식 브랜드 '차오차이'의 마케팅을 담당한 권효준 팀장은 1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차오차이는 누구나 쉽게 10분 만에 수준급 중화요리를 만들 수 있는 높은 완성도가 강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19종)의 다양성은 덤이다. 차오차이 짜장 소스만 해도 5가지나 된다.

20세기 초 인천 차이나타운 스타일의 '직화짜장 소스', 서울 연남동 스타일의 '비프유니짜장 소스'는 물론 뉴욕 모트거리 스타일의 '130직화간짜장 소스', 파리 13구 차이나타운의 '트러플 짜장' 등 다양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특별한 짜장의 맛을 구현했다.

△동파육 소스 △몽골리안 비프 소스 △고추잡채 소스 △마라샹궈·마라훠궈·백탕훠궈·즈마훠궈 소스 △마파두부 소스까지 고급 중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중식 메뉴를 일상의 재료만으로도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차오차이 개발에서 출시까지는 5년이 걸렸다. 샘표가 5년 동안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맛'이다.

정통 중식이 목표였다면 좀 더 쉬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차오차이는 정통 중식 대신에 각국 음식 문화가 스며든 전 세계 차이나타운의 모던 차이니즈를 콘셉트로 삼았다.

5년간 각국의 샘표 해외 지사에서는 중국 사천 피센 두반장과 화자오, 마자오 등 현지의 식재료와 양념, 향신료 등을 구해 보내줬다. 한국에서는 이 재료를 활용해 전문 셰프로 구성된 우리맛 연구팀에서 현지의 맛과 특징을 살리면서도 우리 입맛에 맞게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했다.

또 중식의 대가 '수엔 190'의 여경옥 셰프, 트렌디한 맛을 선도하는 '플레이버 타운'의 이태규 셰프, 모던 차이니즈의 개척자로 불리는 '진지아'의 최형진 셰프 등 국내 손꼽히는 중식 대가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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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중화미식 브랜드 '차오차이'의 브랜드 모델인 김혜수.(샘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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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발한 차오차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른 회사들의 중화요리 소스, 중식 HMR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마파두부 소스와 함께 판매하는 전자레인지용 마파두부 제품에는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비단두부가 들어가 있다. 연구팀은 마파두부 고유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해 부드럽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고, 탄성이 살아있는 비단두부를 고집했다.

또 홍콩식과 시추안식 마파두부의 풍미를 내기 위해 홍콩 굴소스와 사천 피쎈 두반장 등을 사용해 모던 중식의 제대로 된 맛을 재현했다.

권 팀장은 "소비자에게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 또 먹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맛의 수위를 조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짧은 시간 안에 즐겁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데 많은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오차이는 세계 각국의 가장 맛있는 모던 차이니즈를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많은 분이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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