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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2살부터 줄담배 핀 인니 소년…"의사 되고 싶다" 반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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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살 때 흡연을 시작한 후 하루 종일 담배를 물고 살아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했던 인도네시아의 알디 리잘(16)군이 최근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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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나이에 하루 40개피의 담배를 피워 충격을 줬던 알디 리잘.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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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본 인터넷 매체 데일리신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알디의 흡연 사실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후 인도네시아 당국은 심리학자를 통해 알디 군에 대한 식사·운동·놀이 요법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알디는 2살의 나이에 담배를 물고 세발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전 세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알디는 하루에 무려 담배 약 40개를 핀 것으로 알려졌다.

알디는 함께 놀던 형들과 동네 사람들의 권유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가 알디의 금연에 적극 개입하면서 담배를 끊게 됐다.

그러나 금단증상이 찾아왔다. 담배를 입에 물지 못하게 되면서 음식에 집착하게 된 알디는 2013년에 정상 수준보다 6kg이나 많은 24kg까지 몸무게가 불어나기도 했다.

금연 초반에는 흡연 욕구에 벽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가혹한 금연 치료를 통해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알디는 "의사가 돼 모두의 건강을 지키고 싶다"며 꿈을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어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전체 성인 남성의 63%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만 10~18세 청소년의 흡연율은 10%에 육박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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