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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北, 노후무기 러에 넘기고 신형 개발·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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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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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우리 정보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1970년대 생산한 다연장로켓포를 공급한 동향을 추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외국산 부품을 불법 조달해 첨단 무기 생산에 활용한 사실도 파악하고 있다.

12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무기 중 북한산 122㎜ 다연장로켓포가 포함된 정황을 파악해 이를 분석중에 있다.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의 한 사진작가는 전쟁 현장에서 '방-122' '파지'(파편형 지뢰) 등의 한글이 적힌 포탄 사진을 공개한 바 있는데, 당시 우리 군 당국은 러시아에 해단 포탄을 공급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후속조치를 공개하진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한글 표기 122㎜ 방사포탄에는 생산 시기를 1970년대로 추정할 수 있는 숫자도 찍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첨단 무기 개량 개발에 러시아 중국 등 외국 기업의 부품이 불법적으로 투입되는 정황도 파악 중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대러 미사일 수출 동향 등 러북 간 군사협력 제반사항에 관해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영국의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미국·유럽산 부품이 91%에 달했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 감시를 피해 러시아 중국 등으로 부터 부품을 전달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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