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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휘발유·경유 판매가 7주만에 동반하락…"당분간 더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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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평균가 휘발유 1.2원 내린 1711.7원…경유 5.5원 내린 1560.8원

뉴스1

전국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주춤한 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2024.5.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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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고공행진하던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7주 만에 꺾였다. 국제 유가가 최근 한 달 가까이 하락한 영향이다. 기름값은 당분간 휘발유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11.7원으로 전주 대비 1.2원 하락했다. 경유는 1560.8원으로 전주보다 5.5원 내렸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8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71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535.1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70.3원으로 가장 높았다.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한 것은 7주 만이다. 앞서 경유는 5월1주차 들어 전주 대비 0.5원 가격이 내리며 휘발유보다 일주일 먼저 하락 전환했다.

5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20.7원 내린 1630.4원, 경유는 전주 대비 20.0원 하락한 1423.7원으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은 당분간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가격보다 2~3주가량 앞서 움직이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의 인하 폭이 국제 경유 가격보다 컸던 만큼, 국내 가격도 휘발유 가격의 인하 흐름이 경유보다 더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4.0달러로 전주 대비 2.6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1.8달러 내린 97.6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향후 1~2주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휘발유의 가격 하락 폭이 경유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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