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 다양한 선물로 감사함을 전달
어려운 시절 근로와 육아를 함께 이겨낸 존경으로부터 시작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회 운동가이자 지역사회 조직가로 '어머니 날'의 창시자 안나 마리아 자비스(Anna Maria Jarvis)의 사진 /05.09/출처: 전국 여성 역사 연합(National Women's History Alliance) /ⓒ 뉴스1 김남희 통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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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한국에는 5월에 '어버이날'이 있지만 캐나다에는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이 있다. 이날은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치러지며, 어머니들의 헌신과 사랑을 기리는 날로 의미가 있다. 어머니의 날은 단순히 어머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어머니 인물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 있는 날이다.
어머니 날의 역사는 1858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애팔래치아 출신의 젊은 주부인 앤 자비스 부인은 사회운동가이며 미국 남북전쟁 당시 지역사회 조직운동가였고 그녀는 '어머니의 날'을 창시했다. 그녀가 1905년에 세상을 떠난 후, 딸인 안나는 어머니의 평생을 기념하기로 결심했다.
1914년에 의회가 어머니의 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면서 캠페인은 절정에 이르렀고, 20세기 초에 캐나다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캐나다 곳곳에서 어머니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축하가 이어졌다.
1910년대에 미국에서 캐나다로 유입된 이 특별한 날은 1940년대의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그 의미가 부각되었다. 전쟁터로 나간 남편들을 대신하여 어려운 환경에서 육아와 근로를 함께 이겨낸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날이 되었다. 이들은 시간당 최저임금 25센트를 받으며 일했으며, 그들의 헌신과 힘든 환경 속에서의 노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어머니의 날은 캐나다에서는 연방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단체, 학교, 관공서가 휴무하는 일요일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은 보통의 일요일과 같이 정상 운행되며, 어머니를 모시고 외식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 레스토랑은 일 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러한 특별한 날에는 가족들이 모여 어머니를 기리고 감사를 전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가정에서는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카드, 꽃, 손작업 품, 그리고 특별한 식사 등이 이에 해당하며, 몇몇은 영화관이나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가족들을 위해 매일 식사를 준비하는 어머니를 위해 이날만큼은 아침에 자녀들이 직접 식사를 준비해 침대까지 가져다드리는 (breakfast in bed) 풍습이 있다.
이날 공원이나 놀이공원에 나가면 대부분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어머니의 날이 어머니들에게 휴식을 주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이날을 통해 육아와 집안일에서 한숨 돌리고 자유롭게 쉴 수 있다.
다른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어머니날에 카네이션을 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통이다. 색깔 있는 카네이션은 어머니가 살아 계심을 뜻하고, 흰색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달고 다닌다.
캐나다 사회에서 어머니의 날은 단순히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머니의 역할을 하는 여러 인물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전달된다. 계모, 시어머니, 보호자, 그리고 가족 친구 등 모든 여성이 이 특별한 날에 주목받는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한국과 달리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을 따로 기념합니다. 6월 셋째 주 일요일에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여 아버지와 공헌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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