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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자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10일) 오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의대생 25살 최 모 씨를 면담했습니다.
프로파일러는 사건 관련 구체적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최 씨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그동안의 조사에서 나온 진술 진위도 검증하는 등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했습니다.
다만 면담 시간 등을 고려해 최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오늘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최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범행 전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와 주변인들의 진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통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기간 만료 전인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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