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조국혁신당과 정말 멋진 개혁, 혁신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면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에서 경험했다"며 "22대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개혁과 민생을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께서 개혁국회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데 기대가 크고, 개혁이 민생이고 민생이 개혁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검찰개혁 실패가 검찰 독재를, 검찰 독재가 정치 실종을, 정치 실종이 민생파탄을 낳았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민생과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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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원내대표는 이날 환영 인사에서 서로 악수하고 머리를 맞대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함께했다.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한동훈 특검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25일 재표결을 앞두고 본회의 재의결을 위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원내대표는 국민이 정치를 하는 것이고 민심의 흐름에 몸을 담아야 한다는 큰 의제도 동의한다고 말했다며 "검찰 횡포에 대해 공조하고,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동지적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신장식 수석대변인은 검찰 개혁과 관련 "원 구성 즉시 검찰개혁 3법 내지 4법을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황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녹색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5개 군소 야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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