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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기자회견 기대감 '초장 붕괴' 포인트 둘: 모호한 사과·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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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생소한 '현재 진행 사과'

'VIP 격노설' 질문엔 '인명 사고 질책' 엉뚱 답변

초반 답변 실망감에 "뒷부분 볼 것도 없다" 반응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어제(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러 평가가 오가지만 딱 두 가지 '실망 포인트'를 꼽아봤습니다. 전제 20개 질문 중 초반에 나온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래서 '뒷부분 볼 것도 없이 맥 빠진다'는 평가가 기자회견 초반부터 나오기도 했습니다.

◆포인트1. '사과' 표현은 등장했는데...사과한건가, 안한건가

윤 대통령은 어제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는 '사과드립니다'와 분명히 다릅니다. 이 어색한 '현재 진행형' 사과 형식을 어떻게 해석할지 혼란스럽습니다. '말꼬투리 잡기'라고 보기엔 어제 기자회견 예상 답변 중 가장 핵심 사안이었기에 곱씹을 필요가 있습니다. 시청하는 국민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1. 발언하는 동시에 지금 사과를 한 것인가. 2. 남이 하는 사과 소식을 중계하듯 전하는 것인가, 3. 과거부터 쭉 사과해왔다는 것인가' 의문이 여전히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