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직원들과 지역사회 저소득층에 봉사하는 김진수 대표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에서 조경·경비·미화 용역 전문업체 ㈜피누스이앤씨를 운영하는 김진수(59) 대표는 7년째 직원들과 지역 저소득층을 찾아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22년째 사업체를 운영 중인 김 대표는 7년 전 임직원들이 "회사 봉사단을 만들어 지역에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곧장 '동행봉사단'을 꾸려 직원 40여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몰랐다"며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기를 들어낸 뒤 집 안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일을 주로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봉사단내 10여명의 직원이 일산서구에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1년에 네 번 찾아가 집 안 청소와 소독 봉사를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겨울철에는 연탄배달 봉사 등도 진행한다"며 "이제는 제법 틀이 잡혔다"고 말했다.
봉사에 드는 모든 비용은 김 대표가 모두 부담한다.
특히 코로나19 시절 고양시와 지역 주민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시기에 지역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노인 등을 위한 방역물품 수억원어치를 10여 차례 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 봉사단을 운영할 뿐 아니라 10년째 고양지역의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더불어 행복한 세상'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봉사단은 70여명의 회원이 매월 1만원씩 회비를 모아 김치를 담가 일산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청소년과 독거노인 등에 김치 배달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봉사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런 좋은 기분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부터 직원들 간 결속도 좋아지고, 쭈뼛거리던 직원들도 봉사를 통해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직장 일을 대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더 들면 봉사활동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별다른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동행봉사단' 활동을 지속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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