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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北괴벨스' 김기남 마지막길 애도…손수 흙 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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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김기남 전 노동당 비서의 장례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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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 사망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의 발인식, 영결식에 참석하고 장지까지 동행해 추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서장회관에서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을 지켜보며 “우리 당의 참된 충신, 견실한 혁명가, 저명한 정치활동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국장(國葬)을 지휘한 김 위원장은 발인식에 이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한 영결식에도 참석해 고인이 잠든 관 위에 손수 흙을 얹었다.

조선인민군 명예의장대가 늘어선 채 진행한 영결식에서는 고인을 기리며 180발의 조총이 발사됐고, 고인이 당에 60여년간 몸담으며 세운 업적을 기리는 애도사를 이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낭독했다. 이 비서는 고인이 “견디기 어려운 병상에서도 수령을 받들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모대기며 자기의 몫까지 합쳐 김정은 동지를 잘 받들어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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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장의식장에 나오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애도사는 이일환 당 선전비서가 맡았다.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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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국가의 존립과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적극 기여하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어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 수 있었다”며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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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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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받아오다 7일 94세로 사망한 고인은 1956년 당 중앙위원회에 처음 발을 들인 이래로 60여년에 걸쳐 노동당 사상 건설과 영도력 강화에 힘 쏟았다.

‘북한의 괴벨스’라고 불리는 김기남은 김일성종합대학 학부장, 노동신문 책임주필 등을 역임하고 당 선전선동부 부장에 이어 선전 담당 비서를 지났다.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에 비견되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공헌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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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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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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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기남 동지의 장의식이 지난 9일 수도 평양에서 국장으로 엄숙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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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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