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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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까지 내려앉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약 2% 상승하며 6만2000달러를 회복했다.
10일 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비트코인은 개당 6만2799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루 전보다 1.6%, 일주일 전보다 5.42%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8시쯤 6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전날 한때 300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회복해 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도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출렁이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지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에서 정체될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 규제 조짐도 심상치 않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웰스 노티스’를 발송했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했다는 혐의가 있는 기업·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해명 기회를 제공하는 문서를 뜻한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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