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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소녀 최소 20명과 매춘” 충격…여고생에 접근한 日유명 프로듀서, 현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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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일러스트는 기사 내용과 무관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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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등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아사히,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8일 영화 제작사 대표 이토 코이치로를 아동 매춘·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토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에서 17세 여고생에게 현금 3만엔을 건네고 음란행위를 한 후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소 20명 소녀와 매춘을 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는 같은 혐의로 수차례나 기소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오사카신문 등이 이토가 여고생을 상대로 부적절한 요구를 해 아동 성매수·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와카야마현경에 체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이토의 혐의점은 현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 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는 일본의 유명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와 긴 시간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다.

2004년 개봉한 신카이 감독의 첫 장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부터 국내에서만 391만명 관객을 부른 '너의 이름은', 국내 557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스즈메의 문단속' 등에 참여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경우 2023년 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신카이 감독은 지난 2월 "작품 관계자가 체포됐다는 보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먼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작품 가치가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불신의 시선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본다. 매우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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