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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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1% 감소했으나,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3조5770억원으로 1.0%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전화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강화된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B2B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기업 대상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해 올해부터 해당 분야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에 자체 개발 AI ‘익시’ 기반 챗 에이전트와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한다. 최근 건립 계획을 밝힌 파주 IDC는 생성형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
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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