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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일본 출장 간 오영주…"日기업승계 참고해 국내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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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A 중개기관·성공 중소기업 간담회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29.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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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일본 출장길에 오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0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기업승계 지원정책을 정비해왔던 일본의 선례를 참고해 우리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기업승계 지원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9일 도쿄 M&A 로열 어드바이저리(Loyal Advisory)를 찾아 일본 M&A 중개기관과 M&A 성공 중소기업을 만나 현지 지원제도를 듣고 관련 정책을 구상했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이번 간담회에는 일본 M&A 중개기관인 M&A 로열 어드바이저리와 M&A 인수 성공기업(A사)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지난 달 5대 전략, 17개 추진 과제가 담긴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중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담회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기업승계 성공 사례와 M&A 지원제도를 청취하고, 빨라지는 우리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에 따른 기업승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마련됐다.

2021년 설립된 M&A 로열 어드바이저리는 일본 정부에 등록(3월 기준)된 3100여개 민간 M&A 중개기관 중 하나로 중소기업이 M&A를 통한 기업승계를 추진하는 경우 매칭·협상, 중개 등을 지원한다.

A사는 1980년대 초반 설립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대기업과 거래하는 전자기기 판매·수출 중소기업이다. 2019년 같은 일본 중소기업을 인수한 후 매출을 끌어올렸다.

피인수기업 B사는 인수될 때까지 약 20년 간 정밀 전자부품을 일본 대기업에 공급했다. 고령화된 CEO의 후계를 이을 친족을 찾지 못해 제3자 M&A를 추진, 고용과 기업의 기술역량을 안정적으로 승계시킨 사례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개기관과 성공기업은 "한국도 일본처럼 고령화에 대비한 기업승계 지원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적정한 매수자를 구해 제값에 M&A를 성사시키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컨설팅, M&A 매칭주선 지원과 자금 및 세제혜택 등 확실한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우수한 중소기업의 흑자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CEO 고령화에 대비해 기업승계 지원정책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현실을 반영한 제도 마련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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