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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수출 면허 취소에…美 인텔 “2분기 매출 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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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30억달러 밑돌 듯
주가도 장중 30달러 아래로 떨어져


매일경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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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수출 면허가 취소되며 미국 인텔도 매출 전망치를 낮췄다.

인텔은 8일(현지시간)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날 중국에 있는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 제품에 쓰이는 반도체를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수출 면허를 취소한 바 있다.

인텔은 화웨이 수출 면허가 취소되며 2분기 매출이 낮아질 것이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30억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인텔은 2분기에만 매출 125억달러~135억달러를 거둘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올해 매출·영업이익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그동안 인텔은 화웨이에 노트북용 반도체를 수출해왔다. 지난달 화웨이는 인공지능(AI) 노트북인 ‘메이트북 X 프로’에 인텔의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은 상무부가 반도체 수출을 허가해줬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상무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위협 환경과 기술 환경을 고려해 통제가 어떻게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지를 지속 평가하고 있다”며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수출 면허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도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2% 급락한 3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면허 취소 기업에는 인텔뿐 아니라 퀄컴도 포함됐으나 특별한 입장을 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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