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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美무기 선적 보류에 "의견 불일치 비공개로 해결"[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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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대변인 "양국 조율, 전례 없는 범위 도달"

무기 지원 보류에 "더 중요한 건 작전 지원"

뉴시스

[서울=뉴시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이 지난해 10월28일(현지시간) 브리핑하는 모습. 하가리 대변인은 8일 미국의 무기 선적 보류 관련 "비공개로 의견 불일치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사진=IDF 엑스 갈무리)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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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이 가자지구 최후의 도시 라파 대규모 공격 시 발생할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무기 지원을 보류한 데 대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비공개로 의견 불일치를 해결했다"고 마찰을 일축했다.

8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이스라엘과 미국 간 조율은 역사상 전례 없는 범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미국의 탄약 선적 보류 질문에 "우린 이스라엘 안보 이익을 책임지고 있으며, 그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지원보다 더 중요한 건 작전 지원"이라면서 양국이 여전히 군사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라파에 하마스의 남은 6개 대대 중 4개가 잔류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들 상당수도 라파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합의에 도달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라파 군사 작전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스라엘 대표단이 협상이 열리는 이집트 카이로에 지난 7일 도착한 가운데, IDF는 전날 밤 탱크 등을 동원해 라파 검문소 팔레스타인 영토와 라파 동부를 장악했다. 현재 라파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길목에 자리 잡고 '최후의 진격'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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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스라엘 방위군(IDF) 탱크가 지난 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교차로를 점령한 모습. (사진=IDF 제공) 2024.05.09.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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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라파를 처리할 것"이라며 "라파를 처리한 후에도 테러는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가 향후 며칠간 북쪽으로 이동해 재편성을 시도할 것이라며 "가자 북부든 중부든 어디서 복귀하든 우린 다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라파 공격 후에도 가자지구에 계속 주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며 라파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주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2000파운드(약 900㎏)급 폭탄 1800개와 500파운드(약 230㎏)급 폭탄 1700개 선적을 보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CNN 인터뷰에서 "폭탄과 기타 방식으로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해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면서 "그들(이스라엘)이 라파에 들어가면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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