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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산화규소가 만병통치약?...업체 10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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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염과 골다공증을 개선한다" "말기암 환자는 물에 타서 마셔라"

만병통치약을 연상시키는 이 제품들,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규소수' 입니다.

모두 '이산화규소'가 들어간 제품인데요.

이 성분은 '식품첨가물'에 해당 돼 직접 섭취하거나 흡입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하루 섭취량을 따로 정하지 않을 만큼 인체에 안전하다곤 하지만, 거품이 생기거나 굳는 현상을 막거나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렇게 이산화규소를 직접 섭취하는 목적으로 제품을 만들거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판매한 업체 10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요청과 고발 조치도 했습니다.

[식약처 직원]

식품첨가물인데. 근데 이건 직접 사람들이 섭취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업체 관계자]

먹어도 사실 아무 관계 없던데. 나는 이거 가지고 전립선암 고쳤거든요.

식약처는 식품첨가물을 질병 치료제로 혼동해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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