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종합] 엔터프라이즈 AI 매출 증가세, 혁신 서비스 론칭 주력
텔코 LLM 상용화 박차…기업 고객 겨냥 및 데이터 사업 진출
SK텔레콤 본사 사옥(S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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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을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가속화한다.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구분해 빠른 성과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2024년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조 4746억 원, 영업이익 498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75% 증가했다.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한 후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SK텔레콤은 AI 사업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통신 영역의 확고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엔터프라이즈 AI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 빠르게 고객을 늘려가고 있는 분야는 AI 컨택센터(AICC)다. AICC는 2021년 첫 론칭 후 금융사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매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엔 올인원(All-in-One) 구독형 AI 컨택센터 서비스(SKT AI CCaaS)를 선보여 AICC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능과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혁신적인 AI 상품을 지속 발굴해 엔터프라이즈 AI를 B2B 사업의 중심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창립한 GTAA(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도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김 CFO는 "도이치텔레콤, 소프트뱅크 등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LLM을 개발하고 있다. 50여 개국 13억 명 가입자에 기반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뿐 아니라 빅테크 대상 협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생성형 AI 서비스를 손쉽게 제작하도록 도와주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 수 초 만에 광고·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해 주는 'AI 카피라이터'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기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AI 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해 그룹 내 역량을 모은 설루션 패키지도 준비하고 있다.
AI 서비스 측면에서도 AI 음성비서 '에이닷'이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 론칭, 안드로이드 고객 대상 AI 전화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가입자를 늘렸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3월 말 기준 236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내실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은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AI 사업은 물론 기존 유·무선통신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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