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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평양 외곽 역포구역에 위치한 '김정은 호화저택' 철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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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철거 포착…軍과 연관된 작업일 가능성 제기

뉴스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엑스(X)에 업로드된 구글어스 위성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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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호화저택 중 하나로 알려진 평양 외곽의 '력포(역포)궁 저택' 일부 구조물이 철거된 정황이 최근 포착됐다.

8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의 프리미엄 서비스 NK프로에 따르면 북한이 평양 남쪽에 있는 역포궁 저택의 주거용 건물과 부속 구조물을 지난 4월 21일에서 25일 사이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김씨 일가가 수십 년 동안 통제해 온 산책로와 여러 개의 연못과 호수가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개인 휴양지로, 김 총비서는 집권 기간 이곳을 잘 이용하지 않고 방치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 건물들을 철거하는 것은 이 지역을 군으로 이전하는 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고 NK뉴스는 추정했다.

위성 이미지 전문가 제이콥 보글은 NK프로에 "역포가 영구적으로 파괴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현대화 작업을 하는 것인지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철거는 저택이 노후화된 이후로 이 지역 전체가 군의 통제에 들어갔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러한 정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구 트위터)의 계정 'NobodyGerman'으로부터 제기됐다. 이 계정은 지난 5일 "최신 위성사진을 보면 김정은의 '역포궁 저택'(Ryokpo Palace residence)이 철거되거나 리모델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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