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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이재명 '檢 장시호 회유의혹 녹취' 거론하며 "형사처벌할 중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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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없는 증언하라 시켰다면 위증교사…검사인지 깡패인지,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연합뉴스

최고위원회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5.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검사들의 행패가 아주 만연해 있다"며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 얘기가 참 많이 나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과거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장시호 씨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검찰이 맞나.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대낮에 뻔뻔스럽게 이런 짓들을 저지를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 매체의 보도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매체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검사가) 장 씨에게 증언을 대비해 '적어준 내용을 외우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외에도 '김스타'라고 불리는 검사와의 불륜관계 등 추잡한 일들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검사가 (장 씨에게) 기억에 없는 증언을 하라고 시킨 것인데, 이는 명백한 모해 위증교사가 아닌가"라며 "감찰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검사를) 탄핵해야 할 일이다. 형사처벌을 해야 할 중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는 죄를 지어도 다 괜찮다는 생각, 없는 죄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해괴한 자만심이 (검찰에) 가득한 것 아닌가"라며 "이런 일들이 보도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검찰 국가가 무서워서 다 침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해당 보도에는) 국민들이 보기에 낯 뜨거운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검사가) 조사받는 피의자와 이상한 남녀 관계였고 살림을 차렸다는 내용인가"라며 "사실 여부는 확인해봐야겠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사들의 범죄행위는 일반 시민보다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원내에서 각별히 대책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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