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1% 늘었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게임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5.3%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은 4.8%, PC‧온라인게임은 10.5%씩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엔 카카오게임즈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실적이 콘텐츠 재단장 효과로 개선된 게 영향을 줬다. 1분기 출시한 신작 ‘롬(R.O.M)’의 성과도 일부 반영됐다.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골프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주요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당장 오는 29일에는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오는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또 2분기 내로 대작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대만, 홍콩, 마카오를 비롯한 9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다변화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프로젝트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시뮬레이션+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글로벌 지적재산(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연내 선보인다.
글로벌 대작 IP 확보를 위한 신작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각각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크로노스튜디오에선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점점 치열해지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비디오 게임) 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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