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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IMF총재 "美, 올해 인플레 잡고 금리 인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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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재정적자 우려
달러 강세에는 낙관적

머니투데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은 운 좋게도 해외 각국 사람들이 일하러 가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곳이어서 재정에 도움이 되는 인구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됐던 미국의 망명 신청 절차가 정상화된 직후인 2023년 5월 멕시코 마타모로스의 리오 그란데 상공에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헬리콥터를 향해 미국 국기를 흔드는 모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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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도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파악한 미국 경제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내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달성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노동시장부터 AI 개발 환경,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입지 등 모든 것이 미국 경제 성장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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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 참석해 미국 경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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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올해 안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힐지가 관건인데 다양한 데이터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4월 재정 모니터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내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1%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 평균치인 2%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미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전 세계 이민 수요가 꾸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고령화 국가들은 지출 규모와 대상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미국은 운 좋게도 해외 각국 사람들이 일하러 가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곳이어서 재정에 도움이 되는 인구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강한 경제와 고금리가 다른 국가 통화의 평가 절하로 이어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 매우 극적인 외환 충격을 경험한 세계 주요국들이 그동안 강력한 펀더멘털과 재정·통화 정책을 구축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 충격에서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들이 서둘러 정책 대응을 한 것은 과거 경험치가 쌓였기 때문"이라며 "대다수 신흥국들은 외환보유고 대비책을 갖고 있어 더 강한 회복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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