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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탱크를 앞세워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쪽 국경 검문소를 장악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해졌는데요, 라파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지휘부의 퇴로를 막는 동시에 지상전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때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전면 해체'라는 공격적 목표를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라파에 내걸린 이스라엘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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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남단에 있는 라파의 국경 검문소에 진입한 이스라엘 탱크의 모습입니다. 라파에는 각각 하마스와 이집트가 관리하는 국경 검문소가 별도로 설치돼 있는데, 사진은 하마스가 관리하는 검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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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가 관리하던 검문소 출입문 옆에 이스라엘 국기가 내걸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쪽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20명의 무장 괴한을 사살하고 3개의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했지만, 부상병은 없다고 진입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진입으로 라파 검문소는 폐쇄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에 진입하기 전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라파의 동부 외곽을 공습했습니다.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전투기로 라파 근처 테러리스트 시설 5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애초 전쟁의 목표인 하마스 전면 해체를 달성하려면 라파에 은신한 하마스 수뇌부를 제거하는 게 필수라는 강경한 입장을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라파는 어떤 곳?
이스라엘의 지상전 공포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는 최남단 국경도시입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하고,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한동안 가자지구에 구호물자가 들어가는 주요 통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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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전에는 27만여 명이 거주했던 곳이지만 전쟁 이후 피란민 텐트촌이 밀집하면서 피란민들의 도시가 됐습니다. 유엔은 이번 전쟁으로 17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인 140만 명가량이 라파 텐트촌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라파에서의 지상전은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피란민 텐트촌이 밀집된 지역에 지상군이 투입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하고, 가자지구로 향하는 인도적 지원의 통로마저 끊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파는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는 주요 관문이었습니다.
하마스 국경 검문소 대변인인 히샴 에드완은 "이스라엘 점령세력은 라파 검문소를 닫음으로써 가자 주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지상전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국제사회 비난을 감수하면서 지상 작전을 고집하는 건 이곳에 하마스 수뇌부가 은신해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마스가 라파에 4개 대대를 주둔시키고 마지막 요새로 삼고 있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판단입니다.
진통 계속되는 휴전 협상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작전 직전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집트, 카타르가 제시한 휴전안을 수용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철수 전까지 양측의 군사행동 중단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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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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