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정책 요청·협의 없어" 재선 박정하 의원, 작심 발언 쏟아내
원강수 시장 "소통의 통로 재점검해 더 강화된 당정 협의 구축할 것"
국민의힘-원주시 당정협의회 |
7일 오후 원주시의회 모임방에서 주요 현안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는 박정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완섭 원주을 조직위원장, 원강수 원주시장과 시청 국·과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시 추진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면 시가 시의회에 협조를 구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회에 일종의 압력을 넣었으면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 몇 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박 의원은 최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때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8억원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가 예산결산위원회에서 6억원으로 되살아 나 본회의를 통과한 제2회 만두축제 예산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는 "예산이 삭감됐다가 다시 살리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올 정도로 이상한 얘기들이 시청 주변에서 만들어지고 확대 재생산되는 경우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시와 당이 협조가 잘 안된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으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원주시로부터 (당에) 정책적인 요청이나 협의를 받은 바가 민선 8기 이후 3년간 단 한 번도 없다"며 "시장님 주변에 정무적 조언을 하는 기능이 제대로 운영이 되는지 잘 살펴서 보완·보강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는 결국 시장이 하는 일과 시민이 바라는 일과의 괴리가 생기는 이유"라며 "정지 뜰 저류지 사업, 국군병원 부지, 똬리굴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소상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완섭 원주을 조직위원장은 "이제는 당정이 선거 마치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로잡아 민생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논의 됐던 공약사항과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잘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원강수 원주시장은 "정무 라인 소통의 부재를 이번 추경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당정 협의회를 끝내는 대로 정무 라인 소통의 통로를 재점검하고 한층 더 강화된 당정 협의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정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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