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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라파 봉쇄 제한적 지상전 개시 물밑 휴전협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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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휴전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 측이 앞서 제시한 휴전안에 추가 조항을 끼워넣으면서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결렬됐다고 보고, 라파 지상전을 염두에 두면서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하마스가 이날 이집트의 가자전쟁 휴전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자체 웹사이트에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진전된' 휴전 협상안을 수용했다기보다는 이집트의 새 휴전안을 역제안했다고 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매체들은 하마스가 받아들인 이집트의 협상안은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먼저 합의한 안과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속가능한 평온'을 단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정도였는데, 하마스가 수용한 안에는 종전 시점과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었다. 미국 고위 관리는 미국 CNN 방송에 "휴전안에는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네타냐후에게 레드라인과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서 작전을 시작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7일 라파 검문소 일대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 남부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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