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가자지구의 난민 캠프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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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 수장이 카타르와 이집트 측에 휴전 제안을 수용한다는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하마스는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 같은 발표가 나오기 직전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이스라엘은 곧바로 군사작전을 준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6일 가자지구 라파 지역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공식 명령하는 동시에 미국에 “라파 지역 군사작전은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탄약 수송을 보류하는 동시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충리에게 군사 작전을 실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군사작전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이 휴전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이 같은 보도는 이스라엘이 협상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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