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엣가시' 알자지라 방송 이스라엘, 전격퇴출 결정

이스라엘 정부가 아랍권 대표 매체 알자지라를 퇴출했다. 가자지구 전쟁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선동 매체 알자지라가 이스라엘에서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이 알자지라 현지 사무소 폐쇄와 장비 압수, 케이블·위성 방송에서 알자지라 채널 차단 등을 즉각 시행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자지라의 아랍어·영어 채널 화면에는 히브리어로 '이스라엘에서 방송이 중단됐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왈리드 오마리 알자지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위험하며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며 "법무팀이 이스라엘 정부의 조치에 대한 소송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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