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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한투 “저출산 고령화 시대, 미국·인도 주식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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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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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인구구조 변화가 투자 자산별 수익률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만 따졌을 때 향후 미국과 인도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인구구조 변화와 자산배분’ 보고서에서 인구에서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해당 국가의 주식시장 가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과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니케이225 장기추이(각각 80년·50년)를 살펴보니, 청년층(20∼39살) 대비 중장년층(40∼59살) 비율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더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를 쓴 정현종 연구원은 “저축과 주식투자 인구 비중 증가는 주식 밸류에이션을 높이는데, 자산 축적 주력층인 중장년층 비율이 높아지면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저축률 상승에 따른 금리하락으로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국·일본·유럽에서는 향후 중장년층 비율 감소로 주식시장에 구조적 하방압력이 작용하는 반면, 미국과 인도는 중장년층 비율이 꾸준히 증가해 주식 기대수익률이 분석 대상인 다른 주요국을 웃돌 것이라 봤다. 변동성을 고려한 위험대비 수익률은 미국채권, 미국주식, 유럽주식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50년까지는 중장년층 비율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 보고서는 짚었다.



정 연구원은 “기대 수명(0살 출생자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 생활비 충당을 위한 요구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성장성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장래 인구구조 변화만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미국과 인도 주식시장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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