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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K'…민간 손잡고 해외 판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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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브랜드K 어워즈' 개최해 홍보 효과 극대화

민간 기업 인프라 활용해 마케팅·수출 연계 지원 전망

뉴스1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에 마련된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 '드럭스토어K'(중소기업유통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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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부여하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사업 '브랜드K'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유통기업과 손잡는다.

브랜드K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하반기에는 민간 기업과 함께 '브랜드K 어워즈'도 개최할 예정이다.

4일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올해 브랜드K는 기존 심사·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뷰티 △푸드 △가전 분야의 민간 유통기업과 협력해 선정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브랜드K 어워즈 기획·운영 위탁 용역' 제안요청서를 공고했다.

브랜드K 어워즈를 위해 현재 중기부 및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의 중인 유통기업은 각 분야 1개 사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이후 최종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브랜드K 사업에 대한 모집 공고 등 최종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우선 6월 내로 브랜드K 선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한 뒤 민간 MD를 활용해 100개 사를 1차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로 예정된 '브랜드K 어워즈'를 통해 최종 30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과정에는 민간 유통기업이 참여해 시상을 진행하며 플래그십스토어 방식의 전시·판매 기획전도 개최한다.

최종 선정 기업 30개 사에 대해서는 민간 유통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나 마케팅, 수출 연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브랜드K 선정 기업에 제공했던 국내외 전시회·박람회·수출 상담회 등 정부의 수출 지원 사업도 연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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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K 로고(브랜드K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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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랜드K 사업이 이전과 비교해 가장 달라지는 점은 단독 매장 사업을 중단하고 민간 유통기업과의 협업으로 운영 효율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해외에선 2022년 3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국내에선 2021년 11월 서울 코엑스 '브랜드K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지난해 '그로서리스토어K', '드럭스토어K' 등 재단장을 거치며 지속 운영해 왔다.

하지만 단독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기대만큼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관련 매장 운영 예산은 올해 전액 삭감됐다. 브랜드K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민간 유통기업과 협업하는 방법으로 판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관계자는 "브랜드K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운영 방안을 변경했다"며 "민간 기업이 트렌드에 대해 더 민감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협업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K는 2019년 9월 처음 운영됐다. 당시 운영 3개월 만에 39개 기업의 제품을 발굴 및 선정하고 3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지원 규모는 △2020년 120개 △2021년 203개 △2022년 287개 등 점차 늘어 2023년 기준 총 300개를 기록했다. 브랜드K 상표 사용 기간은 2년으로 심의위원회 통과 시 2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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