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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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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선거 거리두는 용산… 윤심 논란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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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선거에 거리두기

대통령실 “의심 살 일 하지 말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인 5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오해 살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세계일보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 모습.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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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후 5시 마감인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 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이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앞서 출마 후보로 거론되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등에 비해 친윤 색채가 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구 달성을 지역구로 둔 탓에 영남 후보라는 지적은 나오지만 지난해 3·8 전당대회 만큼 용산의 의중이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반영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3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는 일관되게 우리가 원내대표 선거에 조금이라도 관여한다든지 그런 인상을 국민께 주지 못하도록 하지 말아라, 그러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MBC인터뷰에서도 “의심 살 일은 하지 마라 그 말씀”이라며 여의도와 거리두기를 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과 관련해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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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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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처럼 여당 원내대표 선거에 거리두기를 하는 이유는 총선 패배로 악화된 민심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이후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등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법리상의 문제이지, 여야 소통에 관한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닷새간의 원내대표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초 민주당과 같은 3일 선출 예정이던 선거는 출마자가 없어 일정이 연기됐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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