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달 셋째 주까지 1% 상승했다. 성동구가 2.28%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구(1.9%), 노원구(1.86%) 등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사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4.04.2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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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전용면적 85㎡는 지난달 14억78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9월 14억6000만원(12층)으로 최고가 거래된 지 8개월 만이다.
#.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 'e편한세상문래에듀플라츠'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최고가인 10억20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다. 같은 평형 같은 층수 매물은 지난 3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한 달 만에 5000만원이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신고가 거래가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강남3구와 함께 서울 집값을 견인했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이들 지역과 가까운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감지된다.
5일 KB부동산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2% 떨어졌다. 중랑구가 -0.1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서구(-0.12%), 노원구(-0.12%), 도봉구(-0.0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0.03%), 동작구(0.03%), 영등포구(0.03%), 강남구(0.02%), 용산구(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09%)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김포시(0.07%), 화성시(0.03%), 성남시 수정구(0.02%), 수원시 영통구(0.02%)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두천시(-0.26%), 의왕시(-0.17%), 평택시(-0.12%), 양주시(-0.11%), 오산시(-0.11%)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0.02%)에 이어 이번 주도 0.03%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0.10%에서 0.09%로 전세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종로구(0.25%), 도봉구(0.21%), 마포구(0.19%), 동작구(0.18%), 금천구(0.17%)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강동구(-0.04%)만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경기도는 0.04%, 인천은 0.08% 상승했다. 성남시 수정구(0.28%), 의정부시(0.19%), 광명시(0.16%) 등의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고 파주시(-0.25%), 용인시 처인구(-0.18%), 동두천시(-0.18%)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아파트 값은-0.06%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2%) 매매가격도 하락했다. 지역별로 강원(0.02%), 전북(0.01%)은 상승한 반면 충북(-0.01%), 경북(-0.02%), 경남(-0.03%), 충남(-0.04%), 전남(-0.04%), 세종(-0.19%)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전세가격은 울산(0.21%)이 상승, 대전(0%)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부산(-0.02%), 광주(-0.03%), 대구(-0.07%)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34보다 소폭 하락한 33.5를 기록하며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속되고 있다. 인천(28.4)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28.7)이 가장 높다. 울산 27.4, 대구 14.2, 부산 11.3, 광주 10.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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