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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美 "민간인 보호 없는 작전 피해, 용납 불가 수준일 것"...이스라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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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외교 수장이 민간인 보호 대책 없이는 이스라엘이 준비 중인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인질석방 협상의 중대기로에서 이스라엘을 견제한 것이다.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매케인 연구소 주최로 열린 밋 롬니 상원의원(공화·유타)과 대담을 통해 "(민간인 보호를 위한) 계획이 없다면 우리는 라파로 가는 중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왜냐하면 그것(민간인 보호 계획 없는 라파 군사 작전)이 초래할 타격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런 발언은 하마스와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에 곧바로 돌입할 가능성을 미리 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인 라파에는 작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군사 작전을 피해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 약 150만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4월 30일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링컨 장관은 "지금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버티고 서 있는 것은 하마스 뿐"이라며 이스라엘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할 것을 하마스에 촉구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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