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다이슨 창업자'가 들고 온 드라이기 써보니…최신 기술에 머리카락이 '쭈뼛'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후면부 '조명 LED' 탑재…두피 모호 모드·일시정지 감지 기능 '인상적'

머리 속까지 건조해 두피 걱정 줄어…높은 가격대는 '진입 장벽'

뉴스1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2024.5.2.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지난 3월 다이슨(dyson)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 수석엔지니어가 서울 성수동에 등장해 화제였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다이슨의 신형 헤어드라이어인 '슈퍼소닉 뉴럴'을 직접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한국 시장에서 다이슨은 청소기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금은 슈퍼소닉, 에어랩 등이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달 출시 당시 한때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이슨 헤어케어 제품을 미용실이나 헬스장에서나 써봤던 기자는 슈퍼소닉 뉴럴을 약 2주간 사용해봤다.

기존 슈퍼소닉과 비교하면 외관부터 차이가 한눈에 느껴진다. 바로 후면부의 'LED 조명' 유무다. 이 조명은 기기와 모발 사이의 거리에 따라 노란색(낮은 온도), 주황색(중간 온도), 빨간색(높은 온도)으로 색상을 바꿔준다.

또 트렌드인 내부 부품 노출 디자인과 세라믹 파티나/토파즈, 빈카 블루/토파즈 등 두 가지 컬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뉴스1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 뉴럴' 모델(왼쪽)과 일반 '슈퍼소닉' 모델(오른쪽) 2024.4.29.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새로운 센서 기술인 '뉴럴 센서 네트워크'로 작동한다. 헤어드라이어가 머리와의 거리를 측정, 모발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으로 열을 조정하는 '두피 보호 모드'를 제공한다.

다이슨 수석엔지니어는 지난 발표회에서 "신제품의 새로운 센서로 두피에 닿는 온도를 55도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55도는 두피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기기를 머리에 가깝게 가져다 대더라도 지나치게 두피가 뜨겁지 않았고 다른 드라이어와 달리 장시간 사용해도 모발에도 손상이 없을 것 같았다.

'일시정지 감지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드라이어를 책상에 내려놓으면 파란색으로 변하며 바람 속도와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능이다. 처음에는 '쓸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머리를 말리다 헤어 제품을 바르는 등 잠깐의 틈이 필요할 때 유용했다.

뉴스1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는 기기와 모발 사이 거리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LED 조명을 탑재했다. 2024.3.18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온도 및 바람 세기를 기억하는 똑똑한 기능도 갖췄다. '스타일링 노즐 러닝'으로 불리는 이 기능은 노즐 교체 시 사용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설정한 온도와 바람 세기를 기억해 자동으로 맞춰준다.

기자는 평소에는 '풍량 2, 온도 1'에 맞추고 일반 폭의 노즐을 사용하다가 스타일링이 필요할 땐, 좁은 폭의 노즐로 바꿔 썼다. 그때마다 기존 설정이 그대로 맞춰져 있어서 편리했다.

기존 슈퍼소닉의 강점은 그대로 가져왔다.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풍량 센 드라이어는 많아도 풍압이 센 드라이어는 다이슨"이라는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묵직한 바람이 머리털을 뚫고 두피까지 닿는다'는 말로, 속까지 잘 말려 두피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가격은 기존 슈퍼소닉 대비 5만 원 비싼 59만 9000원이다. 드라이어치고는 다소 가격대가 있다. 그럼에도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새로운 센서 기술, 사용 편의성과 두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부분에서 비용보다 만족감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의 다양한 노즐. 2024.5.2.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bur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