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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의혹’ 김동아 “정치성향 다른 동창생의 음해...법적조치 취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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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고교 생활기록부 공개하며
“동창생 증언은 허위 주장” 일축


매일경제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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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은 2일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음해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한 방송에서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보도된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저는 학교를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관련인들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한 방송은 김 당선인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하며 동창의 인터뷰를 실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한 동창은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맞았다. 주먹으로 계속 때려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다”며 “그 이후로 무서워서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다”고 했다. 다른 동창생들 또한 “김 당선인의 피해자만 2명”이라며 “친구의 담뱃값을 갈취하거나 포크로 약한 학생들을 찔렀다”고 증언했다.

김 당선인은 이 같은 증언에 대해 국민의힘 측에서 악의적인 소문을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당선 전후로 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얘기도 있다”며 “일군의 무리들이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그러면서 자신의 고교 시절 생활기록부를 증거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 생활기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에는 ‘맡은 일을 능동적으로 잘 처리하며 성격도 명랑함’(1학년), ‘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2학년),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할 뿐 아니라 매사에 노력하는 자세가 돋보임’(3학년)이라고 각각 적혀 있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생활기록부에서 담임교사가 학생 행실을 총제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김 당선인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상해를 입었다면 최소한 학교폭력 기록이라도 생활기록부에 있어야 하는 데 그게 없지 않냐”며 “학교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없고, 20년 전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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