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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콩국수·냉면 1만6000원, 겁나서 못 먹겠네”…‘누들플레이션’에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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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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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에서 냉면 한 번 먹기가 쉽지 않다. 면 요리 가격이 잇달아 오르면서 ‘누들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외식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 인상했다. 수육은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편육은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이 같은 인상 폭은 을지면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 ‘정인면옥’은 올해 초 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고, 서울 마포구 ‘을밀대’는 냉면 가격을 올해 초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2022년 필동면옥은 냉면 가격을 1만3000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만4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봉피양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가격을 높였다. 콩국수도 1만6000원에 판매하는 곳이 등장했다.

냉면 가격 인상을 두고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지난 달 기준 메밀 가격이 1㎏ 당 1만37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건비와 전기 요금뿐만 아니라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 기준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5~7%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냉면은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으로 나타났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올랐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인상됐다.

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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