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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美 고객 땡큐” 에이피알, 올 1분기 호성적…글로벌 판로 개척 박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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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부문이 실적 견인…뷰티 디바이스·화장품 병용 따른 시너지 효과로 동반 성장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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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에이피알이 미국에서의 매출 성장을 필두로 올해 1분기 호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에선 골고루 성장했음에도 유일하게 한국에서 아쉬운 성과를 냈다. 널디(NERDY) 등 패션 부문의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우선 에이피알은 뷰티에 더욱 집중한 한 해를 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올해 성장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는 ‘기술’과 ‘글로벌’을 설정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중 혁신 뷰티테크가 적용된 신제품 론칭과 평택 제2공장 준공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뷰티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간접 진출을 병용하며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선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9%, 19.7%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6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뷰티 부문이 1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뷰티 디바이스 667억6100만원 ▲화장품/뷰티 654억600만원 ▲기타 167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36.6% 증가했지만, 패션 사업부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같은 기간 기타 부문 매출은 27% 감소했다.

뷰티 디바이스 경우 미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 선보인 ‘부스터프로 글로벌’이 전체 매출 호성적을 견인했다. 화장품/뷰티는 뷰티 디바이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 또한, 각각 메디큐브가 고기능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에이프릴스킨이 ‘히어로쿠션’,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 등 주력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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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과 어땠길래…“뉴욕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대흥행”=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바로 미국이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만 약 24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96.4%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미국에서의 디바이스 매출은 402%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소호 스트릿에서 독립숍 형태로 나흘간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팝업 기간 내내 오픈런이 이어졌고, 다양한 인종의 고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곳은 사전 예약자만 2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4일 간 방문객은 3500명을 돌파했고, 일 평균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인플루언서 60여명이 찾기도 하고, 팝업 관련 오가닉 콘텐츠 조회수는 100만을 돌파했다. 1분기 호성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지난 4월, 미국 진출 이후 최초로 아마존 최대 프로모션 톱딜(Top Deal)에 참여한 뒤 좋은 성과를 거둬서다.

이 제품은 아마존 토너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고,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31위를 달성하며 Top100 최초로 진입했다. 제로모공패드란 메디큐브 스테디셀러로, 화장품과 토너가 결합된 패드 형태의 제품이다. 피지 제거 및 모공 타이트닝을 내세운 이 제품은 스킨케어 시작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IPO 당시 약속했던 ‘글로벌 판로 다변화’ 지킨다…적극적인 해외 판로 모색=앞서 에이피알은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의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 비중의 약 40%에 해당하는 2000억원의 실적을 낸 바 있다. 올 1분기에도 가장 큰 실적을 낸 미국에 이어, 일본과 홍콩 등 기존 진출 국가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에선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828억원을 기록했다. 널디 등 의류를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에이피알은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멕시코 ▲몽골 등 유럽·중남미·동아시아 5개국 업체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을 맺고 글로벌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연초 현지 업체와 총판 계약을 맺었던 태국과 카타르를 포함해 올해만 총 7개국 판로를 더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에이피알은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향후 해외매출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는 포부다. 이 밖에도 메디큐브는 전문가의 시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메디큐브에선 ‘제로 원데이 엑소좀 샷’을 내놨다. 전문 케어에서 활용되는 고급 원료인 엑소좀이 활용됐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는 에스테틱급으로, 모공케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전 주문은 8차까지 완판됐다. 국내에서도 품절 대란이 이는 등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에이피알은 지난 1일 고주파 디바이스 신제품 ‘에이지알 울트라 튠 40.68’을 출시했다. 에이피알은 해당 기기로 뷰티테크 시장을 노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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