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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박찬대 “차기 국회 개원하면 곧바로 김여사 특검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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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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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가 유력한 박찬대 의원이 1일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바로 발의하겠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는 (위원장 자리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박찬대 의원을 원내 사령탑으로 사실상 ‘추대’하며 신속히 전열을 갖추는 가운데, 박 의원이 곧바로 대여 강공에 나선 것이다.

인천 연수갑 지역구에서 3선을 한 박 의원은 오는 3일 열리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박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자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의원들이 줄줄이 출마를 포기했다. 민주당 당선자들은 박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듣고 찬반 투표를 하는데, 당 주류인 친명계 단독 후보인 만큼 과반 득표가 확실시된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을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법안 5건을 묶은 이른바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망 사건, 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를 내세웠는데, 이 중 3건이 김 여사 관련 법안이다. 박 의원은 “(김혜경 여사 법인 카드) 7만8000원에 대해서는 129건을 압수 수색할 정도로 불호령을 내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본인 가족들에 대한 부분은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는다고 하는 인식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원 구성에 대해선 “법사위, 국회운영위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각 상임위에서 처리한 법안을 심사하는 법사위와 국회,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을 담당하는 운영위 위원장 자리를 종전 관례를 깨고 다수 야당인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후반기에) 법사위를 양보한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이 뒤로 밀리고, 특검 등도 계속 지연됐다”며 “총선을 통해 압도적 지지를 받은 민주당이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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