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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준석 "영수회담, 성과 없어…이재명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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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성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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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두고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성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만남 자체는 이재명 대표의 승리라고 봤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실제 현안을 풀어내려면 조율하고 만났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제 조율 없이 만나면 안 된다. 그냥 듣고 끝날 거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며 "이재명 대표는 '안 들어주면 판 없자' 정도의 강렬한 메시지가 필요했는데 무슨 시정연설 비슷한 거 하고 끝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특히 특검 이런 것들을 선결 조건으로 걸고 애초에 만나느냐 만나지 않느냐 결정지었어야 했다"며 "총리 인준권 등과 같은 (강력한) 지렛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영수회담으로 득을 본 쪽으로는 이 대표를 꼽았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성사 자체가 이재명 대표의 승리"라며 "처음에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 안 했다가 2년 만에 만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절치부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영수회담을 "동상이몽 만남"이라며 "정책 현안에 대해 타결하고 민생을 다룰 의지가 양쪽에 애초에 많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자기를 그렇게 범죄자라 무시하던 사람이 자기를 만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정치적 승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쨌든 시간 끌면서 사법리스크를 다시 한번 기다려볼 수 있는 타이밍 벌기, 이 두 가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영수회담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물밑 협상은 있겠지만 만나봐야 뭐 하는지 뻔히 보이기 때문에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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