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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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5만96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6.20%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쯤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6만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점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기준 4월 현물 ETF에서는 1억82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 46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온 것과 대조된다.
전날 홍콩 현물 ETF 첫 거래가 개시됐지만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 전날 홍콩 ETF에는 1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ETF는 첫 거래일에 46억 달러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5만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레든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존 글로버는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선까지 내려가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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