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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종합] 4월 수출 13.8% 늘어난 563억달러…무역흑자 15.3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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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폭을 유지하면서 강건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굳혔다는 평이다.

특히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대미국 수출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또 한번 경신하면서 9개월째 순항을 이어갔고, 대중국 수출도 100억달러를 상회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 수출 7개월째 플러스…대미 최대 실적 경신·대중 100억달러 회복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494억5000만달러)보다 13.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7개월째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수출은 올 1월 18.0%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보다 11.3%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2월 12.5% ▲3월 10.0% ▲4월 11.3% 등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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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은 2개월 연속으로 전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로 집계되면서 6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6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6.1%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실적으로 9개월째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76.2%)와 무선통신기기(11.4%) 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11월(65억3000만달러)을 넘어선 67억9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3% 상승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4월 기준 역디 최대 실적인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전년비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석유제품(19.0%) 수출은 2개월째 증가했다. 섬유(1.7%)와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올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달러(24.3%)를 기록하며 기존 최대 실적인 지난해 12월(113억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3월의 실적과 동일한 105억달러(9.9%)로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증가세가 지속 중인 대중남미(38.2%) 수출은 9개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10.5%)과 일본(18.4%)은 1개월 만에, 인도(18.0%)와 중동(1.0%)은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 수입 14개월 만에 플러스…1~4월 누적 흑자, 작년 전체 적자 규모 넘겨

지난달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전년(519억6000만달러)보다 5.4% 증가했다. 수입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에너지 수입은 125억달러로 원유(17.8%)와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총 14.6% 늘었다. 수입 물량은 정유사 가동율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12%, 가스 37% 각각 증가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422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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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올 1~4월 누적 흑자 규모는 지난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103억달러를 초과하는 106억달러로, 지난 2019년 1~4월(126억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수출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달 내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현장 지원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애로를 즉각 해소하고, 중동 사태에 대해서도 민관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필두로 면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과 홍해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흑자를 달성했다"며 "2분기 전체적으로도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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