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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오해받을 생각 없다"…與 원대 선거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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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에게 "민심에만 집중해야 한다"

찐윤 이철규 둘러싼 '윤심' 논란 차단 의도 관측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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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오해받을 생각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민심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여당 내 일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점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에서 당 대표 선거를 치를 때나 이번 총선 국면에서도 같은 입장을 취했다.

윤 대통령이 재차 '민심'을 거론하며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은 총선 참패 후 치러지고 있는 여당 원내대표 선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면서 '윤심'(尹心)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 같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와 거리를 두려는 의도일 수 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이 의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중이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불출마 선언을 하실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패장(敗將)을 내세워 또 한 번 망쳐야 되겠나"(홍준표 대구시장),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인가"(김태흠 충남지사) 등 여의도 바깥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9일로 날짜를 연기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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