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총 9만2000명 신고
2023년 5월 1일 모습[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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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단체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1만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불법집회등에 엄정대응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 대회’를 연 뒤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인근까지 행진한다. 본대회에는 2만5000여명, 행진에는 1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 5곳도 각각 사전대회를 연 뒤 오후 2시 본대회에 합류한다. 건설노조는 서대문구 경찰청 앞, 화섬식품노조는 종로구 영풍문고 빌딩 앞, 백화점면세점 노조는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 사무금융노조는 중구 세종대로 태평로 신한은행 앞, 공공운수노조는 중구 시청역 8번출구 앞에서 사전대회를 한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본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7000여명이 모여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앞에서 사전대회를 연 뒤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오전 8시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바닥에 죽은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한 뒤 오후 1시 시청역 환승통로에서 서울시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400명 해고 철회를 촉구한다.
경찰은 총 162개 기동대 소속 1만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집회 주최 측이 신고 범위를 벗어나는 등 불법집회를 할 경우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또 양대 노총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노동절 집회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 162개 기동대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만여 명의 경력이 배치된다.
또 집회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벗어나 도로 전(全) 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집회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밟는다.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자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시민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 장소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소음관리 인력·장비를 배치해 집회 소음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윤 청장은 “준법 집회는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일관된 방침 아래에 법을 지키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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