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합당
민주당 22대 국회의원은 총 171명
지난 3월28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총선 필승 출정식에서 김남국 의원이 ‘몰빵’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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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에서 총 171석을 보유한 거대 야당이 된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현 민주연합)도 복당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연합과의 합당 결의 및 합당수임기관(최고위원회) 지정의 건을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차선책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제22대 총선을 치렀다”며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준 민주연합은 이제 그 소명과 역할을 다했다. 이제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서 힘을 하나로 모아야 된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중앙위원 총 600명 중 417명(69.5%)이 투표에 참여해 402명(96.4%)이 찬성하고 15명(3.6%)이 반대했다. 변 의장은 재적 중앙위원 과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됐음을 선포했다. 민주연합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이어 25일 범야권 당선인 4명 제명 등 합당 작업을 진행해왔다. 민주당은 5월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절차를 끝맺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민주당은 제22대 국회에서 총 171석을 보유한 정당이 된다. 지역구 당선인 161명에 비례대표 당선인 10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의 민주연합 흡수 합당으로 민주연합 소속 당선인을 비롯한 당원들은 민주당 소속이 된다. 이에 따라 코인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규는 ‘당에서 제명된 자 또는 징계 회피를 위해 탈당한 자는 제명 또는 탈당한 날부터 5년이 경과하지 아니하면 복당할 수 없다. 다만 당무위원회가 달리 의결하는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탈당한 지 5년이 안 된 김 의원이 민주연합을 통해 복당하는 데 대해 ‘꼼수복당’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내부에서 또 저를 가지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제가 마녀사냥을 당해서 탈당을 당했다”며 “의혹들이 다 지금 해소가 되었기 때문에 복당이나 이런 것들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꼼수복당 비판도 맞지 않다는 얘기냐’는 진행자 질문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후보자만 내는 용도의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진보개혁 세력의 맏이를 자처하며 시민사회,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범야권 몫 비례대표 후보들을 민주연합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총 14명의 당선인을 배출했으며, 이들 중 정혜경·전종덕 당선인은 진보당으로, 용혜인 당선인은 기본소득당으로, 한창민 당선인은 사회민주당으로 돌아갔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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