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노무현도 매주 골프" 발언 사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했다는 논란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에 대비해 연습을 했다던 말과 달리 8월 초부터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매주 골프를 즐기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군 골프장 이용이 또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날짜가 8월 8일과 9일, 지난여름 대통령 휴가 기간인데요. 골프를 치셨다고 합니다. 이틀 중 상당한 시간을 골프 연습에 할애했습니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장병 격려 차원이었다며 함께 골프를 친 장병들이 영광된 자리라며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참석했던 부사관이) 대통령님하고 라운딩하는 그 시간 동안에 마치 자기는 로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으로 했다. 내 평생에 정말 너무너무 잊을 수 없는 정말 영광된 자리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눈물이 글썽였어요.]
야당은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2기 집권에 대비해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이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이 8월 24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그 이전에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국회 운영위원회) : 홍철호 수석께서는 8월 24일, 현재 알려진 것에 의하면 이날이 첫 번째인데 그 이전에는 없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 이전에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김성훈/대통령 경호차장 (지난 19일 / 국회 운영위원회) :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장관은 국회 답변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거의 매주 골프를 치지 않았냐"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사실무근이라는 야당 주장에 결국 김 장관은 사과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지수 / 영상편집 박선호]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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