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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송파구을에 출마한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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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원내대표 선거가 정말 걱정스럽게 흘러간다. 3선 이상 중진 선배 의원들이 어려운 길이라며 서로 사양 마시고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현재까지 '찐윤'(진짜 친윤석열계)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원내대표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당 사무총장과 인재영입위원장, 공관위원까지. 어쩌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철규 의원은 이미 제 개인과 여러 당선인들의 의견을 전해드린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접지 않으시기에 부득이 공개로 의견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결과 책임의 장이다. 국민들이 우리를 매섭게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은 반성과 성찰, 염치와 책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또 "우리는 선거에서 국민에게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개헌저지 의석에도 도달 못할 수 있다는 살 떨리는 분위기 속에서 정말 간신히 살아남았다"며 "아시다시피 피 바람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들이 속절없이 우수수 낙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멀리보아 하고싶은 마음은 잠시 참으시고 두려워도 조금 더 용기내주길 우리 당의 선배들에게 부탁드린다. 더 이상 민심을 등지고 지탄받을 길을 일부러 골라가지 말자"며 "서울 강서 선거부터 총선까지 우리 이미 충분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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