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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올해 600억원 적자 예상 제주대병원 '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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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위기 대응 비상경영체제 돌입 선언

노컷뉴스

제주대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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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후 환자가 감소한데다 전공의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제주대학교병원의 올해 재정적자가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대병원은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30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의료수익이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34억 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적자 규모가 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데다 전공의 사태까지 겹치면서 막대한 의료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제주대병원은 이에 따라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고 장기적 관점의 생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전면 시행하는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비상경영TFT는 병원장을 총괄팀장으로 진료부원장이 수익증대와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 나선다.

또 공공부원장이 환자 안전과 질관리체계 고도화를 비롯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한 대응과 제도개선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장은 비용 절감과 성과관리체계 구축을, 사무국장이 조정과 실행을 각각 맡는다.

비상경영체제의 핵심은 단기적으로 수익유지, 장기적으로는 의료수익 증대를 추진하는 것이고 공공성과 연구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더불어 올해 예산을 재검토해 시행 여부와 규모, 지출시기 조정 등 긴축재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보면 외래진료량은 현재 상황으로 유지하고 병상가동률은 60%가 목표다.

현 상황을 지탱해 나갈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고, 전공의 사태 종료 후 경영 안정화와 반등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기존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제주대병원은 경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는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과 아울러 제주지역 거점병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역을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과 내부역량을 분석하고 새로운 가치체계와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비상경영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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