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찌' 새 가족 찾았다…시한부 견주 사연은 조작 의혹도[이슈세개]

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1%의 기적을 보여준 특전사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2. '무료 나눔' 비매너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3. '모찌'가 새로운 가족을 찾아 다행입니다.

생존확률 1% 뚫었다…특전사의 특별한 복직 신고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야간 훈련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한 특전사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시됐다.

예비역 원사이자 두 아들의 아버지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특전사에 입대한 둘째가 1공수특전여단에서 중사로 군 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새벽, 부대 대대장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해당 소식은 둘째 아들인 B씨가 산속에서 야간 훈련 중 쓰러져 국군수도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가망이 없을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B씨는 군병원 인근에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자가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A씨는 "뇌도 망가지고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오늘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생존 확률이 1%도 안된다고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떠올렸다.

그때 동료 군인들이 '아직 젊으니 좀 더 치료를 해보자'며 의료진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는 의료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신장투석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조치가 이뤄졌고, 다행히 B씨는 기적적으로 깨어나며 7개월 만에 퇴원했다.

A씨는 "지금 저희 아이는 1%의 기적으로 살아났으며 뇌와 장기도 정상이다"며 "퇴원하고 부대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복직 신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가 1% 기적으로 살아 퇴원하고 복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무 사령부 위탁 환자 관리팀과 육군본부 환자 지원팀 그리고 특수전사령부 1공수특전여단에 감사드린다"며 "3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지만 쉽게 보지 못한 모습들이었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 기적 축하드린다", "정말 다행이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 "진정한 전우애의 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구를 거지로 아나…" 나눔 책들 복도 바닥에 그대로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진짜 살다 살다 별 이상한 사람 다 보네요."

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유아용 책을 '무료 나눔' 받으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눔 비매너 어이가 없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유아용 책을 무료로 받기로 한 C씨는 당일 아침 판매자로부터 문제의 사진과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에는 복도 한구석에 유아용 책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과 판매자의 메시지에는 "정리를 못했네요 죄송"이라는 짧은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공개한 C씨는 "아니 누굴 거지로 아느냐, 와서 쓰레기 청소해달라는 건지 뭔지"라며 "아침부터 똥 밟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저렇게 놔두기가 더 힘들겠다", "가져가면 정리되니까 막 집어 던져 놓은 듯", "진짜 저건 욕해도 무죄"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찌' 새 가족 찾았다…시한부 견주 사연은 조작 의혹도

엘씨케이디(LCKD) 인스타그램 캡처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시한부 견주가 자신의 반려견을 돌봐달라는 편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낸 유기견 '모찌'의 사연이 추가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알렸던 동물 보호단체 엘씨케이디(LCKD)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행히 모찌와 잘 맞아 보이는 가족을 찾아 심사를 통해 입양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찌의 삶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아 놀랐다"며 "모찌를 입양하신 분은 당분간 아이의 안정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한다.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양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모찌는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모찌는 가드레일에 묶인 채로 있었고, 그 옆에는 견주가 쓴 장문의 편지가 발견됐다.

해당 편지에는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아, 모찌를 키워주실 분을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모찌는 발견 당일 안락사가 있는 시보호서에 입소했다.

안타까운 모찌의 사연이 지난 9일 온라인 상에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일각에서는 견주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단체는 "저희들이 들은 여러 의혹에 대해 모찌 입양자에게 말씀드렸고 인지하고 계신다"며 "그것과 상관없이 귀한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가족이 돼 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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