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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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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메타버스 AI 기술, 최고 권위 학회서 상위 1%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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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1월 IT 전시회 CES 2024에서 회사 AI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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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공지능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에 게재한 로봇·메타버스 AI 논문이 각각 상위 1%와 5% 기술로 채택됐다. 두 기술 모두, LG전자가 추진하는 산업용·가정용 로봇과 XR(증강현실) 메타버스를 강화하는 실용적 기술이다.

30일 LG전자는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2024’에 제출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 논문이 전체 논문 중 상위 1%로 채택돼, 오는 7일부터 닷새간 개최되는 학회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ICRL은 뉴립스·ICML과 더불어 세계 3대 AI 학술 대회로 꼽힌다.

LG전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사람·동물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주변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지더라도, 로봇이 사물의 정체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이도록 지도를 만들어낸다.

함께 공개한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 논문은 ICLR의 상위 5%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로, AI가 2차원(D) 이미지 속 실내 구조를 3D 가상공간에서 섬세하게 복원해 내는 기술이다. 이를테면 2D 이미지만 보고도, 벽·천장·기둥 같은 실내 구조를 파악할 뿐 아니라 꽃병의 디자인과 가구의 질감까지 3D 공간으로 구현한다. 공간과 공정을 복제하는 스마트 팩토리용 ‘디지털 트윈’이나 실제 집안을 재현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워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두고, LG전자 차세대 먹거리인 로봇과 XR 등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CTO는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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