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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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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홍콩 ETF 거래 시작…비트코인, 가격 회복해 9100만원[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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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준 FOMC 앞두고 증시도 상승…비트코인 6만4000달러 선 회복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오늘부터 거래…중국 본토 투자자는 불가능

뉴스1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부진으로 비트코인 시세가 9천만원 아래로 떨어진 2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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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5월 FOMC 앞두고 하락분 회복

비트코인(BTC)이 미국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둔화 등으로 하락했던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부터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를 시작하는 점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9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8% 상승한 9169만원이다. 전날 9000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9100만원대까지 다시 오른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1% 오른 6만415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6만2000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하루만에 하락분을 회복했다.

이달 내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 경제 불황까지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과 관련해 "비트코인 ETF는 아직 채택 초기 단계다"라며 "금융기관은 브로커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구매를 권유조차 하지 않고 있다. 천천히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가격이 떨어진 틈을 타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관도 있다. 단일 기업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달 총 122BTC를 추가 매수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현재 비트코인 21만4400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오늘부터 거래 시작

30일부터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F) 현물 ETF 5종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전날 홍콩 온라인 증권 중개 업체 타이거 브로커스는 가상자산 현물 ETF의 수수료를 면제하겠다는 발표도 내놨다. 타이거 브로커스는 30일 출시되는 보세라-해시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화샤기금)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하베스트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단, 중국 본토 투자자는 아직 투자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홍콩 전문 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SEC, 지난해부터 "이더리움은 증권" 간주한 듯

이더리움 지갑 개발사 컨센시스가 "이더리움(ETH)은 증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SEC가 지난해부터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한 바 있다는 사실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29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는 법원 서류를 인용해 "미국 SEC 고위 임원이 지난해 3월 이더리움과 관련한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조사를 승인했다"라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그 때부터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간주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이후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이더리움을 증권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북한 라자루스, 4년 간 가상자산 해킹 25건…2700억원 이상 탈취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25건 이상의 가상자산 해킹을 저질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은 해킹을 통해 2억달러(약 2753억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체인 리서처 잭XBT(ZachXBT)에 따르면 북한 라자루스 그룹은 가상자산 믹싱 서비스 및 개인간거래(P2P) 마켓플레이스를 고루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해킹으로 탈취한 자산은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해야 현금화가 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현금화에는 중국 장외거래(OTC) 사업자들을 이용했다고 잭XBT는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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